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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여행

어디까지 가봤니? 남의 나라 건축물 1 - 전혀 오만하지 않은 나라, 오만

 

 

전혀 오만하지 않은 나라, 오만

 

 

사촌 동생중에 무려 1년 가까이 세계여행을 한 녀석이 있습니다. 그것도 스무살, 스물한살쯤 되는 여자의 몸으로요.... 게다가 넘들 다가는 유럽이나 일본 이런데가 아니고, 남미, 중동, 인도, 중국도 저 윈난성이나 라싸의 저 오지들만 다녔습니다. 한때는 나도 페루의 마추피추가 무지 가고 싶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녀석의 홈피에서 마추피추에 대한 사진을 보고 흠뻑 빠지다 못해 아예 팬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은 초등학교 코 찔찔이 아이들의 선생님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볼 땐 좀 위태위태합니다. 언제라도 다시 활활 타오를 불 같은 그런 것을 가슴에 지니고 사는 것 같아서요..... ㅎㅎ. 하지만 그런 것까지 부럽기도 합니다.

 

 

직장생활을 시작한지도 이제 15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딱히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러나 이쯤에서 한번의 브레이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아부다비에서의 현장이 마무리되어가고, 아이들도 이제 좀 있으면 더 이상 안아주지 않아도 되는, 그런 것을 부담스러워 할 시기가 되어가고, 아내랑도 예전의 그런 뜨거움과 간절함이 이제는 장롱속에 틀어박혀 영원히 나오지 않을 지도 모르는 지금, 딱 다시 추스릴 그럴 시간이 참 필요합니다.

 

 

이런 지금의 시기에 한 1년 정도 안식년을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면, 아이들이랑 네팔에 가서 안나푸르나 트레킹도 하고, 아내랑 산티아고 순례길도 다니고, 붉은 돼지의 그 아드리안 바다가 있는 두브로브닉에 발도 담그고.... 아~~ 꿈 같은 이야기입니다. 회사에 한번 건의를 해 볼까요??? 아마도 회사는, 너 아예 집에서 푹~~ 쉬어라.... 머 이런 얘기를 할 겁니다.....ㅠㅠ

 

 

요게 바로 그 사촌동생 사진이다. 미안하당... 정소......ㅋㅋㅋ 내가 니 사진 맘대로 올렸다.... 맛나는 밥 사주께......ㅎ 이런 사진을 보면 먼가 아련하면서, 설레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머... 아직 그렇다. 나도 희망을 버리진 않는다. 언젠가는 저런 포즈로 저런 곳에서 사진을 찍으리라.... 그런데 생각해보면 나는 일상 자체가 저런 여행이다. 저런 사진만 없어서 그렇지, 이 아랍에미레이트 하고도 압다뷔 안에서 무지 촌동네 르와이스 사막에 올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일반인이 보면 정말 일상적이지 않은 것이다..... 너무 자기 위안인가?????ㅋㅋㅋ

 

 

라마단이 끝났습니다. 직원들끼리 가까운 여행을 계획합니다. 워낙 바쁜 일정에다, 돈을 꼴고 있는 현장이다 보니, 큰 소리도 못내고, 3년도 넘게 있었던 직원도 있는데, 어디 가서 하룻밤 자고 올 만큼의 여유도 없는 그런 생활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주 통크게 무려 두밤을 외부에서 자고 오는 그런 소풍을 계획합니다. 목적지는 압다뷔에서 갈 수 있는 가장 만만한 나라, 오만입니다.

 

 

사실 오만에 가자고 했지만, UAE에서 갈 수 있는 나라가 오만밖에 없다. 지도를 보면 국경이 사우디, 오만, 카타르 정도인데, 사우디는 비자가 없어서 몬간다. 가도 볼 것도 없다. 바레인은 가깝기는 하지만, 육로는 역시 사우디를 거쳐서 가야 되므로 안된다. 그래서 짧은 시간에 육로로 갈 수 있는 곳은 오만 밖에 없다.

 

 

내가 사는 동네는 아부다비에서도 아주 서쪽에 있는 Al Ruwais라는 촌동네이다. 여기에서 아부다비 시내까지 약 230Km, 알아인을 지나 국경을 넘어 소하르를 거쳐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까지의 여정이다. 편도 약 700Km가 좀 넘는 거리다. 라마단이 끝나는 날인 7월 27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출발해서 중간에 있는 알아인에서 일박하고 다음날 아침에 무스카트로 이동해서 실컷 놀고 그 다음날 오후에 출발해서 돌아오는 아주 꽉찬 2박 3일짜리 소풍이다.

 

 

사실 여행의 재미는 가는 준비가 반입니다. 어디에 뭐가 있는지 찾아보고, 그래서 어디를 갈 지를 결정하고, 그리고 어디서 묵을 지, 무엇을 먹을 지를 알아보고 결정하는 과정이 재미가 있는 겁니다. 오만을 좀 찾아보니 나라도 졸라 큽니다. 30만Km2이니 북한을 합친 것 보다 훨씬 더 넓은 나라입니다. 근데 인구는 딸랑 300만이 조금 넘습니다. GDP는 우리랑 비슷한 25천 달라 정도 되구여, 근데 이 나라도 방글라나 인도 애들이 많으니, 실제 여기 본토 애들은 우리보담 훨씬 잘 살겁니다. 이리저리 찾아보다 자전거로 세계일주를 하는 그런 한국사람도 있었습니다. UAE를 거쳐 오만으로... 그것도 자전거로..... 대단한 친구입니다.

 

http://captkwon.tistory.com/74

 

관심 있으시면 재미삼아 한번 들어가서 구경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여하간 점심을 먹고 두시에 Ruwais를 출발합니다. 알아인까지는 저녁이나 되어서야 도착할 것 같습니다. Al Ain은 지금의 UAE 대통령인 Al Nahyan의 고향으로도 알려진 곳입니다. 숙소는 알아인의 돌산위에 지었다는 Mecure Hetel입니다. 알아인의 Jabel Hafeet지역은 돌산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거기에 올라가는 길이 무척이나 아름답워서 세계 100대 드라이브 코스로 꼽혔다나 어쨌다나... 머 그런 동네입니다. 

 

 

가다가 잠깐 내려 담배도 한대 꼬시고.... 라마단 기간이라 숨어서 담배 피워야 됨....ㅋㅋㅋ 고삐리냐???? ㅋㅋㅋ

 

 

알아인에 다가 올 수록 돌산이 보인다. 아부다비에서는 잘 보기 힘든 관경이다.

 

 

우리가 묵을 호텔에 거의 다 온 것 같다. 저 바위산의 꼭대기가 목적지......

 

 

이제 그 바위산을 올라가기 시작한다.....

 

 

벌써 한참이나 올라온 듯....

 

 

아랫쪽이 캠프 집합소 같은 마을이 인상적이다. 하늘 색깔조차 바위색이다.

 

 

올라가다 보면 전망대를 여러군데 만들어 놓았다... 위에서 바라본 풍경.... 음.... 100대 드라이브 코스라 할만 하군......

 

 

아싸~~~ 똥폼 함 잡아 주시고....ㅋㅋㅋ

 

 

바위산 꼭대기에 자리잡은 호텔이 보인다.

 

 

르와이스 출발 4시간 여만에 도착한 알아인 머큐어 호텔....

 

 

호텔 입구에서 바라본 출입구 정면.... 우릴 태워 온다고 수고한 Pathfinder 앞 머리도 보이시고...

 

 

호텔 내부 로비.... 졸라 좋다. 라마단이 끝나는 날인데.... 비수기인가???? 하루밤 묵는데 300디르함이다.... 십만원도 안한다... 졸라 싸다. 물론 밥값은 따로......

 

 

방에 가보니 침다가 허걱... 우짜란 말이냐??? 혼자 왔는데..... 이런 쒸..... 진정 저 넓은 침대에서 나 혼자 딩굴어야 된단 말이냐!!!

 

 

방에서 본 야외 수영장... 아 좋다.... 여하간 어디 나오면 좋다..... 여태껏 머하고 살았냐.... 이리 좋은데를 못와보공ㅠㅠ. 여기서 보니 정말 산꼭대기에 있는 수영장 같다.... 볼 만하다.... 혼자 보기 아까운 광경이다. 이런 광경을 볼 때마다 아내랑 아이들이랑 생각 나는 걸 보면..... 아직 멀었나???ㅋㅋㅋ  빨랑 수영부터 해야쥐.....

 

 

아싸.... 또 똥폼 한번 잡아 주시고..... 저기 보이는 미끄럼도 한번 타주시고.... 근데 저거 타는 사람 아무도 없슴...ㅋㅋㅋ. 앗... 저기 현지 누님이 웃기 들고 오심....ㅋㅋㅋㅋ 산들강 데리고 와서 풀어 놓으면 아마 하루종일 암말 안하고 놀 것 같음....

 

 

셀카도 한장 찰칵. 아니 언제 뒤에 이런 분들이 계셨지??? 이과장과 서과장. 저 쫌 뚱뚱한 냥반이 서과장인데, 별명이 서프로다. 하는 것 마다 프로처럼 잘해서 붙은 별명이다.

 

 

호텔에 요런 놀이기구도 있다..... 대봑.... 떨어지면 한참을 굴러가야.....ㅋㅋㅋ

 

 

열씨미 수영하고 놀고..... 허기진 배를 호텔 부페로 채우고..... 사진은 Ruwais Paradise의 주인공들이다.... 본래 인물들이 이 정도의 인물이 아닌데.... 사진은 되게 잘 나왔네.....ㅋㅋㅋ

 

 

특히나 이 동네 호텔의 야경은 화려하다.

 

 

머큐어 호텔의 야경..... 열씨미 달려와서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고..... 밥도 맛나게 묵고.... 호텔 바에서 맥주도 한잔하고.... 근데 호텔바에서 맥주 마시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었음....ㅋㅋㅋ 그렇게 즐거운 하루가 저물어 가고.......

 

 

둘째날이 시작됩니다. 다들 노가다라 일찍도 일어납니다. 최종 목적지인 머스캣이 갈길이 먼지라 일찍 시작해야 됩니다. 호텔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그 와중에 이부장은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된다면서 졸라 먹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출발합니다. 오만으로 넘어가기 전에 어제 다 보지 못한 제벨하핏의 산을 좀 더 둘러봅니다. 맨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도 가보고.....

 

 

산 전망대에서 본 황량한 돌산.....

 

 

이거는 화성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친구들한테 이 사진을 보내고 화성이라고 뻥을 쳐볼까??? ㅋㅋ

 

 

저 거대하고 황량한 돌산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것은 역시 한계다.

 

 

저기 보이는 곳이 이 길의 끝이다. 더 이상의 길은 없다.

 

 

제벨 하핏 마운틴.... 아부다비에 있는 유일한 산맥이라고 나온다..... 그리고 이 제벨 하핏의 마운틴 로드는 세계 10대 Great mountain roads 라고 쓰여있네... 100대가 아니었구나.... 첨 볼땐 우와~~ 했는데, 계속 보니 머 경주 토함산 올라가는 길이나 크게 다를 바가 없구나....

 

 

더 위로 올라가다 만난 또 다른 건물......

 

 

산 정상에 있는, 우리가 묵었던 머큐어 호텔보다 더 높고 경치가 좋은 곳에 있는 별장..... 아마도 왕의 별장 같다. 저 별장과 호텔을 짓기 위해 이 도로를 만들었을까? 아니면 도로를 만들고 나니 경치가 좋아서 별장을 지었을까??? 머 돈은 도로를 만드는게 훨씬 더 많이 들었을 것 같은데.... 업체에다 도로 발주주면서 야! 별장도 하나 만들어!!! 이랬을거 같다....ㅋㅋ

 

 

왕이 얼마만에 한번씩 올까??? 저 별장은 왕의 별장이라기 보담 저 별장을 관리하는 관리인의 별장이라고 해야 되는게 더 맞을듯......

 

 

그리곤 이제 오만으로 달립니다. 알아인에서 오만 국경은 매우 가깝습니다. 우리는 트럭 로드로 오만 국경을 넘으려 합니다. 제벨 하핏의 산을 지나고 나니 또 다른 풍경입니다. 국경까지는 주위에 낙타 농장들이 많습니다.

 

 

여기 주위는 모두 낙타 농장들.....

 

 

오만 국경으로 가는 길에 낙타의 행렬도 보고.....

 

 

그리고 나왔다.... 여기는 톨게이트.... 가 아니라 UAE국경이다. 여기서 출국도장을 받는다.... 출국은 그냥 간단히 여권만 주면 도장 찍어준다..... 나는 사실 이렇게 육로로 국경을 넘어보는 것이 태어나고 첨이다. 신기했다... 그래서 여기서 사진도 막 찍고...... 우리나라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는 일을 해볼 수 있을까?? 진심으로 그런 날이 오길 바란다.... 진심으로

 

 

그리고 10여분을 달려 맞은 오만 입국 심사장.... 사진 찍지말라고 겁을 잔뜩 주는 간판들이 많았는데..... 그래도 살짝 찍었다.....

 

 

입국 심사장 내부.... 간단한 서류를 만들어 주면 오만 입국 도장을 꽝 찍어 준다.... 입국장에는 인도인, 파키스탄, 현지 사람.. 그렇게 보이는 이들이 있었다. 한국사람은 우리 뿐.....

 

 

오만 입국심사장 내부에 있는 오만 투어리스트 안내소..... 언니는 없었다... 문이 잠겨 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드디어 오만입니다. 풍경 자체가 다릅니다. 오만으로 넘어오니 돌산 천치입니다. 황량하긴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모래 천지인 UAE보담 훨씬 낫습니다. 주위의 풍경이 좀 따뜻합니다.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만에 현장이 생기면 와도 될 것 같습니다....ㅋㅋㅋ

 

 

 

 

 

 

오만 초입의 풍경들......

 

 

나 : 여기 사람들은 머 묵고 사노??? 땅이 이래 황량한데???? 집도 사람도 멀리 떨어져 있고....

 

정부장 : 여기 있는 사람들이 서울에 오면.... 여기 사람들은 머묵고 사노??? 사람만 이렇게 졸라 많고..... 낙타도 양도 없고..... 이래 이야기 할거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보는 그들은 좀 안타깝지만, 조금만 시각을 달리하면, 그들이 보는 우리도 안타까울 겁니다. 여기서 낙타를 키우고 유목민처럼 사는 그들이 우리를 보면 우리는 행복해 보일까요?? 자신이 없습니다....

 

 

머,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제 소하르가 보입니다. 오만의 소하르라는 곳을 검색해보면 신밧드의 모험에 그 신밧드의 고향이라고 나옵니다. 정말???? 그럼 소하르엔 신밧드의 동상이나 그런게 있나?? 찾아보니 안타깝게도 그런거는 하나도 없습니다. 스페인의 마드리드에 가면 돈키호테의 동상이 그렇게 인기라고 그러더마... 신밧드도 돈키오테에 비해서 하나도 안꿀리는데.... 아직 오만은 그런 것을 상품화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순진해서 그런건지, 머 그런거 없어도 묵고 살만 해서 그런건지.....

 

 

여기가 이 냥반의 고향이라고.... 근데 여기의 신밧드는 되게 못생겼다...ㅋㅋ 울 드리한테 신밧드 아냐고 물었더만.... 모른댄다.... 음, 역시 새대차이가 나는 걸....

 

 

여기가 소하르.... 도로가 UAE보다 더 잘 정비되어 있다. 차도 별로 없고, 대신 나무는 더 많다.

 

 

소하르 그랜드 모스크 짓는 현장. 다들 정말 모스크 하나는 열심히 잘 짓는다.

 

 

지금 우리현장에서도 이 모스크 짓는다고 땅파고 있는데.... 모스크는 방향이 모두 사우디의 메카를 향하게 짓는다. 근데 이게 방향 잡아주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그래서 그 사람이 현장에 와서 직접 방향을 잡는다고 하는데...... GPS시대에 좌표도 다 나와있는데..... 좀 우습다.

 

 

점심을 먹어야 되는데.... 문을 연 식당이 하나도 없습니다. 까닭인 즉슨, 오만은 아직 라마단이랍니다. 에헹헹??? UAE는 어제 라마단이 끝났는데???? 이게 라마단 끝나는 날짜는 무슨 심령술사 같은 양반이 달 보고 정한다는데.... UAE는 사우디의 지령을 따르는데, 오만은 자체로 결정한댑니다. 오만의 심령술사는 어제 달이 구름에 가려서 못 본 것 같습니다.ㅋㅋㅋ 여하간 오만은 오늘이 라마단 끝나는 날이라, 밥을 묵을 수가 없습니다. 대충 준비한 쵸코바 등으로 차에 가면서 때우고....

 

 

소하르에서 무스카트의 길은 잘 닦여져 있습니다. 우리는 해변에서 놀 요량으로 해변길을 택하여 갑니다. 마치 동해안 해변길을 가는 듯 합니다. 반건조 오징어를 팔 듯한 그런 분위기입니다. 서프로의 안내 끝에 도착한 곳은 사와디 해변이라는 곳입니다.

 

 

소하르에서 무스카트로 내려오다 보면 톡 튀어 나온 곳이 있다..... 이 곳의 지도를 확대해서 보면......

 

 

요렇게 생겼다. 이 끝이 사와디 해변이다. 조기 섬이 사와디 아일랜드이고....

 

 

여기가 오만의 사와디 비치여..... 방가여... 하는 안내문구도 있다.

 

 

여기가 와사비 사와디 해변이다. 거의 아무도 없다... 원주민 몇몇과 관광객이라곤 우리와 너댓명의 사람들..... 비키니의 미인을 기대한건.... 역시 무리인가....ㅋㅋㅋ

 

 

도착하자 마자 서프로는 거침이 없다. 현지 주민 몇몇이 저기 보이는 저 섬에 갈거냐고 물어온다.... 여기까지 왔는데 당근 가야지..... 섬의 꼭대기에 봉화대 같은 것도 보이고.... 10분 정도의 실랑이 끝에 9명 왕복에 15리얄(45000원)으로 흥정을 하고 배를 타고 섬으로 간다.

 

 

우리를 태워 줄 배..... 여기 놀러 오는 사람을 저 섬까지 데려다 주고 묵고 사는 것 같다. 오만 현지 주민, 당근 영어는 안통한다. 그래도 흥정은 잘한다.

 

 

뱃사공인 현지 총각..... 잘 생겼다..ㅋㅋㅋ

 

 

섬에 가면서 일부 다른 섬도 드라이브를 함 시켜주시고......

 

 

섬에 도착하자 마자 일부는 바다에 바로 풍덩... 그리고 일부는 산에 올라간다. 나는 수영은 뒤로 하고 먼저 전망부텀......

 

 

올라가다가 전망이 기똥차서 한컷....

 

 

중간쯤에서 본 사와디 해변.... 저기서 배타고 왔음..... 근데 구글지도의 모양이랑 똑같이 생겼다.... 신기하다.

 

 

무신 쓸데없는 섬에다 저런 예쁜 성을 쌓았을까?? 봉화대도 아니고..... 쳐들어 올 적도 없을 것 같은데...ㅋㅋㅋ 혹시나 페르시아의 그 마빡이 아저씨가 처들어 올까봐?? 그러고 보니 오만만의 반대쪽은 이란이네... 옛날의 그 페르시아........ㅎㅎ

 

 

나름 잘 지었다.....

 

 

좀 자세히 보니 천정 곳곳에 부실 시공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 이런 직업적인 눈으로 이런 걸 보면 안되는데..... 밑에 화장실도 따로 만들어 놓은 걸 보니 아마도 관광용으로 지어진 것 같다.

 

 

왔으니 꼭대기까지 함 올라가봐야지.... 영차~~~~

 

 

그리곤..... 드뎌!!!

 

 

꼭대기에서 바라본..... 밑에서 친한 직원들이 손도 흔들어 주시고.... 얌~~~ 기분 좋다.

 

 

저기 멀리 보이는 곳이 오만해이다. 씨바~~~ 아름답다.

 

 

내려와서 저 바닷가에서 수영하고 놀고......

 

 

이건 뭐.... 로스트의 한장면이자녀!!!

 

 

이제는 가야 할 시간.......

 

 

그리고 이제 오만 무스카트.....

 

 

무스카트는 서울의 6배의 크기에 인구는 약 80만명..... 아부다비의 그 삐까번쩍은 없지만, 어딘지 모르게 고풍스럽고 정돈된 느낌이다.

 

 

한국 게스트 하우스 주인장과 약간 길이 엇갈려서...... 머스캣 공항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그래서 와 본 무스카트 공항.....

 

 

그리고 도착한 무스카트의 한국인 게스트 하우스. 주인 아저씨는 수염을 잔뜩 기르셔서... 폼 났다. 딱 게스트하우스 주인처럼 생기셨다.

 

 

게스트하우스 정문. 안주인마님이 참 부지런해 보였다. 마당에다가 참외도 심고, 갖은 식물을 다 키우고 계셨다...

 

 

샤워하고 밥 먹을 때까지 휴식... 그리고 남자들의 수다..... 는 없었다... 모두 전화기만 만지작....ㅋㅋㅋ 대화는 카톡으로....ㅋㅋㅋ

 

 

저녁은 미리 시킨 하무르회와 진로소주..... 폭풍흡입. 반찬도 맛깔스럽고. 무스캣에 혹시나 오시는 분이 계시면, 이 집 강력 추천이다. 인터넷에 오만 초이스 게스트 하우스라고 치면 바로 나온다.

 

 

그리곤, 게스트 하우스에 딸린 수영장에서 야간 음주 수영. 여기까지 왔는데 죽으라 놀아야쥥~~~~

 

 

수영장 딸린 집이 왜 좋은지 지금 실감함. 저녁 조명이 비추는 우리만의 수영장.... 정말 신남. 완전 초딩이 됨....ㅋㅋ

 

 

정말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노는 중~~~~ 그러던 차에 옆집에서 시끄럽다고 민원 들어오고...ㅋㅋㅋ

 

 

아싸~~~ 셀카도 한장 찍어주시공....ㅋㅋ

 

 

그렇게 둘째날도 지나가고.... 다들 시간이 넘 없는 빡빡한 일정이라, 뭘 해도 폭풍흡입, 폭풍등산, 폭풍수면입니다. 끝장을 볼 때꺼정 놉니다. 그리곤 또 역시 새벽같이 일어납니다. 하기, 요즘 Mid Brake 시즌이라 6시에 현장을 시작하니, 5시반에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아침일찍 일어나는 데도 도가 튼 사람들입니다. 머... 일어나서가 문제이긴 하지만요....

 

오늘의 일정은 아침에 술탄 카부즈 그랜드 모스크와 돌고래 구경, 그리고 구시가지와 무트라 전통시장입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같이 묵었던 두 팀이랑 같이 일정을 보낼 예정입니다. 한팀은 여자만 둘이고, 또 한팀은 남자 둘에 여자 한명입니다. 언니들을 그냥 보는 것으로도 헤벌레~~~ 가 됩니다.

 

 

술탄 카부스 그랜드 모스크 Sultan Quboos Grand Mosque 카부스 왕의 졸라 큰 예배당?? 1995년에서 2001년까지 약 6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쳤다고 합니다. 기독교 건축의 핵심이 성당이라면 이슬람 건축의 절정은 역시 모스크입니다. 그런데 그 뿌리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터키의 아야 소피아 성당은 성당일까요, 모스크일까요?? 판테온정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그 모태는 거의 같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정문에서 바라본 모스크의 돔.... 정원이 잘 갖춰져 있는 것이 특이하다. 일단 여기 들어올려면 다른 모스크와 마찬가지로 반바지는 안된다. 정부장의 긴바지를 빌려 입고 들어갔다.

 

 

모스크 본 건물에서 바라본 출입문

 

 

술탄 카부스 그랜드 모스크의 첨탑이다. 이 첨탑의 갯수가 모스크의 중요성을 나타낸다. 우리현장에서 짓는 모스크는 첨탑이 꼴랑 하나짜리 모스크다. 압다뷔의 그랜드 모스크와 이 모스크의 첨탑갯수는 4개. 이스탄불의 블루 모스크는 6개다. 암만 졸라 크게 잘 지어도 사우디에 있는 대 모스크의 첨탑갯수를 넘길 수은 없다. 사우디 메카에 있는 대 모스크의 첨탑갯수도 역시 여섯개. 블루 모스크를 지을 때 메카의 모스크 첨탑갯수와 같아서 술탄 아흐메드가 경비로 메카의 모스크에 첨탑을 하나 더 지어줬다고 하는데......

 

 

이런 건 역시 장관이다. 오만의 대리석이 유명한데..... 그걸로 지었을거 같다. 돌의 색상이 주는 느낌이 좀 따뜻하고 안정감을 준다. 약 만육천명을 수용하는 외부 광장이라고 하는데..... 참고로 압다뷔의 그 모스크는 사만명..... 

 

 

인증샷을 찍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모스크에서 제일 인상적인 공간이었다.

 

 

모스크이기에 필요한 공간과 장식들.... 위압적이지만, 꼭 나쁘게 위압당할 것 같지는 않은....

 

 

지극히 대단한 정성이다.

 

 

Main Prayer Room 입구의 광경이다. 저기 보이는 행님이 수위다. 여기 같이 온 한국 언니가 바지가 안이 비치는 거라, 여자 Prayer Room에 들어가질 못하고 퇴자를 맞아서, 메인 룸에는 들어가게 해 주려고, 저 형한테 가서...... 이 언니가 내 여자친군데.... 여기 볼라고 한국에서 왔다.... 쫌 봐줘라 잉... 하고 한참을 사정을 했는데..... 깐깐한 녀석.... 결국은 그 언니 안에는 못 들어갔다.

 

 

여자 Prayer Room 내부.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목재 천정과 전체적인 분위기가 포근한 느낌이다. 샹들리에도 예쁘다. 우리집에 하나 달고 싶다.

 

 

Main Prayer Room 내부 정경. 공간이 매우 넓다. 전체적으로 화려하고, 곳곳의 디테일도 매우 세심하다. 압다뷔의 그랜드 모스크가 위압적인데 반하여 여기는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여기에 깔린 카펫이 깔릴 땐 세계에서 젤루다 컸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압다뷔 그랜드 모스크의 카펫이 젤 크고....

 

 

다른 각도에서 본 내부공간. 기둥과 기둥사이의 간격이 무지 넓다. 이게 넓으면 넓은 만큼 큰 돔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건 정말 현대 기술의 싸움이다.

 

 

중앙의 거대한 샹들리에. 너무 화려해서 아름답다고 느껴지지조차 않는....

 

 

바로 밑에서 본 돔. 치장이 이루 말로 할 수 없다.

 

 

맨 앞쪽에 있는, 쌀라 시간에 주문 같은 걸 외우는데, 한 마디로 말하면 구령을 붙이는 사람이다. 절~~ 하면 다같이 절하고 일어나~~ 하면 또 다같이 일어난다. 이 사람을 '이맘'이라 하고 이 이암이 서있는 자리가 '메흐랍'이라고 부르는 사진에 보이는 자리이다. Main Prayer Room에서 가장 화려한 곳이다.

 

 

나도 알라신한테 좀 빌고....ㅋㅋㅋ 내가 비는 것은 오직 한 가지다. 울 마눌이 쫌 나긋나긋하게 되고, 거씨지 않게 되는 것!!! 압다뷔 시내의 현장에 있을 땐 쌀라 시간에 글로벌 스탭 따라서 자주 기도도 하고 그랬었다.

 

 

내부의 열주들.....

 

 

그리고 다른 각도에서......

 

 

그리고 외부 회랑. 압다뷔의 그랜드 모스크는 그야말로 새하얀 대리석이..... 뭔가 사람을 압도하는 느낌이었다면, 여기는 그 보단 훨씬 인간적이고 따뜻한 느낌의 모스크이다. 오만의 특성을 잘 나타내어 주는 건물이다. 이런 걸 보면, 터키의 그 유명한 모스크들에도 꼭 가보고 싶다.

 

 

오만의 자랑 술탄 카부스 그랜드 모스크를 뒤로 하고 돌고래를 보러 갑니다.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이 미리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돌고래를 보러 가는 길은 구 시가지를 거쳐 갑니다. 그랜드 모스크가 있는 동네가 약간 신도시 - 그렇다고 압다뷔의 그것처럼 삐까번쩍한 건물들이 있는 것은 아님 - 의 냄새가 난다면 무트라 라는 전통시장이 있는 동네는 사람 냄새가 나는 동네입니다. 점심을 이 근처에서 먹을 요량으로 하고 먼저 배를 타러 갑니다.

 

 

요런 이상한 문도 지나고..... 이건 무슨 독립문???

 

 

도심지를 지나.....

 

 

세계에서 젤루 크다는 오만 왕의 요트도 지나고.....

 

 

여기는 구시가지... 저기 앞에 보이는 탑이 무트라 전통시장이다..... 마눌님이 알라딘 여자친구가 입는 옷을 사오라고 그러셨는데...... 배타고 나중에 들러서 봐야쥥....ㅎㅎㅎ

 

 

산토리니 같은 동네도 지나고.....

 

 

바위산도 지나고....

 

 

그리고 도착한 해안가.....요트장에서 요트를 타고... 와우!! 신나라....

 

 

다들 요트도 타보고..... 오 요트 재미있어....우우우 그러곤 한 십분 정도 달려가서 돌고래를 기다리니.....

 

 

얼마 안기다려 정말 돌고래가 보였다... 와 신기해....

 

 

수족관에 보던 돌고래가 정말 떼지어 다녔다.... 오호...... 놀라워라..... 근데 이 넘들... 등만 살짝 보여준다..... 지가 비싸다는 건 알고 있나보지??ㅎㅎ 가끔은 점프해 주는 그런 넘들도 있긴 했지만......

 

 

다른 요트에 탄 사람들도 돌고래를 구경하고..... 우리는 돌고래 구경하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그리고 이제 물놀이 하러 고고씽~~~~

 

 

돌고래 구경한데서 한참을 달립니다. 오늘 요트같이 생긴 보트도 실컷 탑니다.

 

 

같이 동승한 언니들도 함 찍어 주시고..... 언니들한테 점심 같이 먹자고 했다가 튕겼음.... 아부다비로 간다길래 차비 안받고 차로 태워준다고 했다가 또 툉겼음.... 튕겨도 신남.....ㅋㅋㅋ

 

 

한참을 달려서 간 곳은 지도를 보니 위의 곳인데.... 좀 더 확대를 해보면....

 

 

샹그릴라 호텔을 지나 한참을 달려 간 곳은 저렇게 푹 들어온... 파도도 안치고 물놀이 하기 딱 좋은.... 그런 곳이다.

 

 

와우!!!!

 

 

스노쿨링인가?? 이게.... 여하간 생전 처음 해보는 거였는데.... 정말 재미있다. 물놀이가 이렇게 재미있는 것이었더냐???

 

 

신나게 수영도 하고.... 수심이 한 4미터 정도 되는데... 바닥에 있는 해삼을 함 따볼라고 자맥질을 그렇게 했건만.... 근데 조금만 깊이 들어가도 귀가 터질 것 같은.... 코를 막고 바람을 불어 압력을 맞춰야 안아프다고 서프로가 가르쳐줘서.... 그러면 귀 아픈 건 덜한데 내려갈 수가 없어!! 결국 포기.......

 

 

어허라... 다이빙이 젤루다 재밌어!!!! 정말 초딩처럼 놈....ㅋㅋㅋ 물놀이의 재미있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돌아오는 길은 어디 필리핀인지, 방글란지.... 여하간 운전수 형님이 저런 곳에 통과하는 묘기도 보여 주시고.....

 

 

요런 절경들도 보여주시고.....

 

 

이제 배가 너무 고파.... 밥 먹으러 가...... 그렇게 시장에서 밥도 먹을 겸... 우리는 무트라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요기는 무트라 시장 입구의 거리.... 낮이라 한산하다.....

 

 

여기가 시장 입구쯤 되는 곳이다.

 

 

근데 시장이~~~~ 우이씨~~~ 문을 다 닫았다.

 

 

오후 다섯시나 되어서야 문을 연댄다.....우우 어떻하라고..... 울 마눌님이 시킨거 안사가면 또 한소리 들을텐데......

 

 

오옷.... 딱 한군데 열려 있는 곳을 찾았다..... 왕 재수.....

 

 

걸려 있는 옷중에 젤루다 멋진 옷.... 바로 저거다.... 응?? 근데 저거 마눌이 소화를 시키실래나??? 아잉... 몰러.... 일단 임무 완수는 하고 봐야지......

 

 

하나 얼마라고?? 9원? 아이쒸 비싸!!! 아저씨!!!! 두개에 12원!!! 그럼 안팔아... 아쒸 횽아...그러지 말고..... 좀 깎아줘봐봐!!! 결국 두개에 15원 낙찰.....ㅋㅋㅋ

 

 

그러는 와중에 현지인 놀이에 흠뻑 빠진 이부장.....ㅋㅋㅋ  아..놔.... 딱이여 딱!!!

 

 

시장 골목 벽에 걸려 있는 조각인지 벽환지.... 아뭏튼 그런 배경으로 소장님과 사진도 한장 박고.....ㅋㅋ

 

 

그리고 한참을 가다가 발견한 오만 무스카트의 맥도날드...외관도 깨끗하고 내부도 깨끗하고.... 아이고.. 여하간 늦은 점심 해결..... 햄버거 가격은 우리와 비슷했다.....

 

 

라마단이 끝나고 난 후의 휴무라... 우리의 추석 꼬까옷처럼 여기도 모든 현지인들이 장롱속에 있는 최로로 이쁜 옷을 입고 외출했다... 때때옷입은 오만의 아줌씨들...... 중동에서 현지 언니들 사진 잘못 찍으면 잡혀간다.... 그래도 살짝 찍었다.

 

 

정확이 오후 3시 오만의 무스카트를 출발합니다. 국경을 넘고 가다가 저녁도 먹어야 되고... 오늘 안에 도착할 지 의문입니다. 일단 열심히 가봐야지요......

 

 

오만 국경을 넘기전에 한 산자락에 있는 휴게소 뒷편에서 한대 꼬시는 황야의 무법자들....ㅋㅋㅋ 먼가 있어보임....ㅎㅎ

 

 

오만 국경을 넘습니다. 출국은 역시 쉽습니다.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여권만 주니 도장 꽝꽝 찍어주고 그냥 통과입니다. 도장 찍어주는 오만 횽님들도 오만하지 않습니다. 정이 갑니다. 오만 출입국 도장도 기념하고 싶어서.... 새 페이지에 찍어도!! 라고 하려다..... 그냥 참습니다.ㅎㅎ

 

 

그런데.... 분명히 오만 국경을 넘고 한참을 달려오니 시가지가 나타납니다. 어잉??? 이건 머여?? UAE 국경은 아직 안나왔는데.....??? 그럼 이 동네 사람들은 어느 쪽인겨?? 당최 헷갈립니다. 이부장이 한 마디 합니다....

 

"여긴 아나키스트들의 고향일겨!!!"

 

아니 정말 그렇단 말인가?? 우리로 치면 GOP사이에 있는 그 대성동 마을과 같은 그런 이상향이란 말인가?? 그러고 보니 길거리에 있는 사람도 웬지 아나키스트처럼 보입니다....ㅎㅎㅎ

 

 

여기 보이는 곳이 바로 아나키스트들의 고향!!!

 

 

으흠... 이 동네여..... 먼가 개성공단이 생각나는......

 

 

그리고 도착한 UAE 국경..... 엉??? 여기가 아니래..... 무슨 Hili로 가라고 그러는데.... 그럼 여기는 국경 아님??? 왜 다른 넘은 되고 우리는 안되는겨?? 추측컨데.... 여기는 머 매일 국경을 넘어 출퇴근 하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국경인거 같음.... 여하간 다시 Hili 로.....

 

 

다시 찾아간 Hili 국경..... 여기서 입국 신고서를 쓰고 다시 UAE도장을 받는다. 알아인에서 오만으로 넘어가는 길과 돌아오는 길을 서로 다른 길로 왔기 때문에..... 벌어질 수도 있는 헤프닝이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알아인에서 오만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3군데라고 한다. 우리는 갈 때는 Truck Road 쪽에 있는 국경을 이용했고 들어올 땐 Hili Border로 왔다.

 

 

하여간 UAE횽님들은 거만하다....  국경 통과할 때 여권 받는 손부터 거만하다... 알아인 Hili border의 입국 심사소 안의 정경들.... 빨리 찍느라 흔들렸다....

 

 

돌아오는 길은 멀었습니다. 딱 편도 750Km입니다. 아부다비의 무사파에 있는 한인 게스트 하우스에서 순대국밥을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그렇게 돌아오니 열두시가 넘었습니다. 너무 잼나고, 신나고, 꽉꽉 눌어담은 2박3일이었습니다. 이렇게 또하나의 추억이 만들어집니다. 오만이라는 나라도 무척이나 좋았지만, 가족같고 모두 친구인 동료들이 있었기에 이런 잼난 시간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Ruwais Paradice 직원 만쉐이입니다.

 

 

그리고 또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직원중의 누군가가 일상이 있기에 여행은 더 값지고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음미해 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