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희망가
Keaton Kim
2017. 11. 27. 21:22
# 62. 희망가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히 생각하니
세상만사가 춘몽 중에
또다시 꿈이로다
부귀와 영화를 누릴지라도
봄 동산위에 꿈과 같고
백 년 장수를 할지라도
아침에 안개로다
담소화락에 엄벙덤벙
주색잡기에 침몰하랴
세상만사를 잃었으면
희망이 족할까
안치환의 희망가는 깊고 울림이 있으며
한대수의 희망가는 깃털처럼 가볍다.
송창식의 희망가는 그윽하면서도 담백하고
이연실의 희망가는 처량하면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장사익의 희망가는 희망찬 기쁨의 소리이고
들국화의 희망가는 인생 망한 듯한 읊조림이다.
군함도 김수안의 희망가는 슬프디 슬픈 우리 역사이며
이선희의 희망가는 온 몸의 힐링이다.
오래 전부터 들어왔던 노래인데,
요즘 이 곡이 계속 울린다.
무슨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이 노래만 계속 듣고 있다.
근데 왜 곡 제목이 희망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