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에 대한 단상
# 83. 직업에 대한 단상 주위를 돌아보면 재주가 많은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하는 요리는 뭐든지 다 맛있는 사람, 글을 맛깔나게 쓰는 사람, 그림을 실감나게 잘 그리는 사람, 앱을 개발하는 사람,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사람 등등. 그래서 그들의 직업은 요리사, 작가, 만화가, 개발자, 학원 선생입니다. 자신이 잘 하는 일로 밥 벌어 먹고 삽니다. 그 일로 밥 벌어 먹고 사니 남보다 더 잘하게 된 것이기도 하지요. 내가 남보다 잘하는 일은 물론 집을 짓는 일입니다. 대학 공부도 그걸 했고, 졸업 후에도 한 눈 파는 법 없이 계속 그 일만 해오고 있습니다. 근데, 이 일이 몇 년전부터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조직 생활에 맞지 않는 인간이라는 걸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이제 할만큼 했다는 생각도 들구요. 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