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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리스본행 야간열차> 중에서 단상

 

 

 

# 13. <리스본행 야간열차> 중에서 단상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 죽음의 경고)에 대한 대답은 뭘까?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뭔가 가치 있는 일을 하라고."



하지만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게 무엇인가?



오랫동안 생각해 온 소원을 실현하기 위해 움직이기.

나중에도 언제나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는 잘못을 고치기.

메멘토를 안락함과 자기기만과 꼭 필요한 변화에 대한 불안에 대항할 도구로 사용하기.

오래 꿈꾸어오던 여행하기.

이런 언어들을 배우고, 저런 책들을 읽기.

이 보석을 사고, 저 유명한 호텔에서 하룻밤 묵기.

스스로에게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여기에는 더 큰 일들도 속한다. 좋아하지 않던 직업을 그만두고, 싫어하던 환경을 떠나기. 더 건실해지고 자기 자시에게 가까워지는 일들을 하기.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변에 누워 있거나 카페에 앉아 있기, 이것도 메멘토에 대한 대답이다. 지금까지 일만 해온 사람이 할 수 있는 대답.



"네가 언젠가 죽으리라는 걸 기억해. 어쩌면 내일일지도 몰라."

"내내 그 생각을 해서 직장을 빼먹고 햇볕을 쬐고 있는 거야."



- 리스본행 야간열차 p.447 ~ 448

 


 



시간 관리란 무엇이던가. 나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뭔가 가치 있는 일을 하는게 아니더냐. 죽음의 경고를 기억하고 시간의 유한성을 깨달아 지금 이 순간 내 인생의 진수를 사는 것. 바로 그것이다.



내일 직장을 빼먹고 햇볕이나 쬐어야겠다. 에헤라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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