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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에드워드 사이드 <지식인의 표상> 중에서

 

 

 

# 19. 에드워드 사이드 <지식인의 표상> 중에서

 

 

 

그저 수동적으로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을 향해 거부를 적극적으로 밝히는 존재입니다. 이는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파자가 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영원한 각성의 상태, 절반의 진실이나 널리 퍼진 생각들을 끊임없이 경계하는 상태가 지식인의 소명입니다. (p.18)

 

 

 

지식인은 제대로 대변되지 못하고 잊혀지거나 무시되는 약자들의 편에 설 것인지, 아니면 권력을 가진 이들의 편에 설 것인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p.40)

 

 

 

망명자적인 지식인의 역할은 관습의 논리에 따르지 않고 대담무쌍한 행위에, 변화를 표상하는 일에, 멈추지 않고 전진해가는 일에 부응하는 것입니다. (p.60)

 

 

 

지식인은 권위나 권력과 맺은 관계 또한 피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권위를 지식인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그것을 얻어내기 위해 간청하는 전문가적 태도로 대해야 할까요? 아니면,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는 아마추어적 양심을 가지고 대해야 할까요? (P.80)

 

 

 

내 생각에 가장 비난받아 마땅한 지식인의 사고 습관은, 옳은 일인 줄 알지만 선택하기 어려운 원칙적 입장으로부터 등을 돌이고 책임을 회피하는 습성입니다. (p.100)

 

 

 

지식인. 스스로 추방을 택한 망명자, 스스로 주류에서 벗어난 자, 이 운명을 고통으로 여기지 않고 자유로 여기는 자. 건축가 승효상이 노무현의 무덤을 두고 '스스로 추방된 자들을 위한 풍경' 이라 했던 의미가 여기서 나왔던가.

 

 

 

아직도 멀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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