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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야기

어디까지 가봤니? 울나라 건축물 2 - 최고의 그리고 최악의 현대건축 20선

 

 

 

최고의 그리고 최악의 현대건축 20

 

 

 

 

프리츠커상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 해 가장 뛰어난 건축가에게 주는 상인데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웁니다. 79년도에 만들어져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데요....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지은 프랭크 게리나 동대문운동장을 싹 밀어버리고 거기다가 웬? 유에프오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 내장을 오히려 그대로 보여주는 파격적인 건물로 유명한 프랑스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렌조 피아노와 리처드 로저스도 이 상을 받았습니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이런 건물 하나만 지으면 빌바오처럼 될 줄 아는데 아나 콩콩..... 도시계획 자체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고 그 정점이 바로 이 건물이라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최악의 현대건축물 랭킹 5위에 당당히.... 오세훈이는 아마도 오래 살거야....

건축가들이 하도 욕을 해사서....ㅋㅋ

 

 

 

 

 

퐁피두 센터

이게 거의 40년전에 세워진 건데.... 세워질 당시는 논란이 되게 많았다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이 건물을 만들어도 아마도 획기적이고 논란거리가 될 것 같은.....

 

 

최근 3년은 아시아에서 다 받았는데요....2012년은 일본의 이토 도요, 2013년은 중국의 왕슈, 2014년도 역시 일본의 반 시게루가 이 상을 탔습니다. 일본은 총6회에 걸쳐 7명이 이 상을 탔습니다. 미국을 제치고 1등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건축에 관한 한 일본은 우리보다 월등한 선진국입니다.

 

 

 

 

 

이재민을 위한 건축으로도 유명한 반 시게루가 동일본 지진때 종이와 천막으로 간단히 사적공간을 만들었다세월호 참사가 한달이 되어 가는데 우리는 머하는가 모르겠다. 저래 쫌 하자고 일러 주는 사람도 없나? 아님 똥 배짱으로 안하는 기가.....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럼 우리나라는 ??? 애석하게도 아직 한명도 없습니다. 건축이란 것이 단순히 건축가의 역량만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아주 많은 하위문화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최상위 결정체라고 본다면... 우리나라가 이 상을 타기에는 아직도 요원해 보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자랑할 만한 우리 건축에는 어떤게 있을까요?? 작년에 유명 건축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해방 후 지어진 현대건축물 중에서 잘 지어졌다고 생각되는 건물 20개를 뽑았습니다. (물론 최악의 건물 20개도 같이 뽑았구요....)

 

 

한번 가 보실까요.....

 

 

 

 

 

 

20인천공항 (설계-C.W.Fentress J.H.BRADBURN & Associates+McCLUIER Corp. + KBHJW컨소시엄 완공연도: 2008)

 

 

 

다른 나라 댕기보면 인천공항이 얼마나 좋은지 안다... 세계 공항을 상대로 조사만 하면 해마다 1등을 해서 결국 세계공항협의회의 서비스 세계 최고상을 아예 폐지시키는 위업을 달성했다. (유럽공항들이 저거는 몬 끼니까 아예 업애자고 해서리....)

 

 

 

 

 

19수졸당 (설계-승효상 완공연도:1993)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을 만든 승효상의 작품. 동선이 길기로 유명한 이 집은 게으르지 말라고 많이 걸어라고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최고의 구라쟁이 유홍준 선생의 집이기도 해서 유명하다. 수졸이란 바둑에서 1단을 가르키는 말로 이제 겨우 제 몸 하나 지킬 실력은 된다.. 라는 말이다이름이 단아하다

 

 

 

 

  

18 : 윤동주 문학관 (설계-이소진 완공연도:2012)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떠날 때 여운을 남기는 등 건축이 해야하는 본질적인 것들이 무엇인지 일깨워준 감동적 건축물 (김정인- 서로아키텍츠 대표)

 

종로의 자하문터널 근처에 있음.... 본사가면 한번 가봐야 겠다는...ㅎㅎ

 

 

 

 

  

17 : 의재미술관 (설계-조성룡, 김종규 완공연도:2001)

 

 

 

 

광주 무등산 자락에 있음......

조형적인 무리없이 무등산과 잘 조화시켰다는 평이다

 

 

 

 

  

16 : 미메시스 미술관 (설계-알바로 시자, 김준성 완공연도:2010)

 

 

 

출판도시 파주에 있다. 지은 사람은 열린책들 출판사 대표인 홍지웅이다. 그는 오랫도록 "지역의 풍경에 어울리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영향을 주고 받는 미술관"을 꿈꿨다고 한다. 건축주의 열정이 건축물에 끼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짓는 과정을 기록한 책[미술관이 된 시자의 고양이]도 나와 있다.

 

 

 

 

 

15 : 포도호텔 (설계 - 이타미 준 완공연도:2001)

 

 

 

 

죽기전에 꼭 가봐야 된다는 최고의 휴양지로 꼽힌, 이타미 준이 설계해서 더 유명한 제주 포도호텔. 이 호텔의 우동이 그리 유명하다던데..... 그래서 함 찾아보니 우동 한 그릇에 18700원 이래나 머래나...ㅋㅋ

 

 

 

  

 

14 : 꿈마루  (설계-조성룡 완공연도:2011)

 

 

 

어린이 대공원의 방문자 센터. 원래 한국근대건축가인 나상진 선생이 지은 건물인데 이를 보존하기 위해 리모델링 하였다. 과거 건물의 외형안에 새로운 건물을 집어넣는 독특한 형태를 보여준다.

 

현존하는 건축물을 보존하고 시대성을 살려 리노베이션하는 것 또한 건축의 중요한 역할 (신창훈 - 운생동건축사무소 공동대표)
 

 

 

 

13어반하이브 (설계-김인철 완공연도:2008)
 

 

강남역 근처에 있다는데... 왜 난 한번도 못봤을까??

과감하고 절제된 건축조형의 순수성을 통해 과시적인 고층건물 위주의 주변 맥락과 차별화 했다는 평이다. 바로 옆 최악의 현대 건축물 7위로 뽑힌 교보빌딩과 비교해서 보면 재미있을 듯.

  

 

 

 

 

12 : 삼일빌딩 (설계-김중업 완공연도:1970)

 

 

 

 

31층이라서 삼일빌딩...ㅎㅎ. 63빌딩전까지 울나라 최고 높은 건물 1. 울나라 현대건축의 양대산맥인 김중업선생의 작품. 여하간 이 건물은 맨하탄에 있는 미스반델로에의 시그램 건물과 똑 같이 생겨서 말도 많았는데....그 시절의 초고층 건물은 국제주의 머 캐삼서 다 철골과 유리... .... 다 그랬다는....

 

 

  

 

 

11리움미술관 (설계-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콜하스 완공연도:2004)

 

 

 

건축물은 크게 3동으로, 각각 세계적인 특급 건축가인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쿨하스의 작품이다. 그러나 직접 건물을 짓는 시공단계까지 관여했던 인물은 마리오 보타이며 나머지 인물들은 건물의 설계만 했다. 분명 특급 건축가가 드림팀을 이룬 꿈의 프로젝트 중 하나였으나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던가... 결과물은 그저 그런 물건이 나왔다. 그런데도 11등이나 했다.ㅋㅋ

 

 

  

 

 

10 : 웰콤시티 (설계-승효상, 플로리안 베이갤 완공연도:2000)

 

 

 

장충동에 있는 광고회사 웰콤시티의 사옥
 

 <웰콤시티 사옥>은 단순하면서도 독특한 형태를 지닌 상자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축가는 이 건물에서 창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했으나 이 창이 명쾌한 건물의 형태를 어지럽히는 것은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선 건축가는 창을 통해서는 이 건물의 층 구분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 건축, 음악처럼듣고 미술처럼 보다<서현 지음> 중에서

 

 

 

 

 

9 : 환기미술관 (설계-우규승 완공연도:1994)

 

 

 

재미건축가 우규승의 작품으로 수화 김환기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설립되었다....... 서울 사는 걸 무지 싫어하지만 이런 걸 보면 서울에 살아도 괜찮겠다 싶다..... 아이들과 함께 건물 구경 다니게.....

 

급경사 지형에 맞춰 내외부 공간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김현섭 - 고려대 교수)

 

 

 

 

  

8 : 다음 스페이스 닷원 (설계-조민석, 박기수 완공연도:2011)

 

 

 

 

이 글을 쓰면서 다음 본사가 제주도로 간 걸 처음 알았다...  다음의 본사 정도면 이 정도는 되어야지 싶다.

 

상투적인 업무공간을 새롭게 해석한 혁신적 공간 (윤승현- 건축사사무소 인커터드 대표)

 

참고로 이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 조민석은 2014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영화로 치면 전도연이 칸에서 여우주연상 받은 것 만큼 대단한 일이다. 

 

 

 

 

 

7 : 이화여자대학교 ECC (설계-도미니트 페로 완공연도:2008)

 

 

 

계곡같이 생겨서 밸리라는 별명도 있다. 이거 자세히 안보면 건물인줄 모린다 (문 달리가 있다). 최악의 건축물로도 표를 받았는데 그 이유가 회칼로 썰어놓은 것 같다고... 머 틀린말은 아닌 듯...ㅎㅎ

 

 

 

 

  

6 : 절두산순교성지 (설계-이희태 완공연도:1967)

 

 

 

병인양요때 대원군이 천주교 신자를 하도 많이 죽여서 산이름이 끊을 절 머리두 절두산이 되었다. 비단 천주교인들 뿐 아니라 건축 전공자들도 꼭 한번 가 볼만한 곳.

 

 

 

 

 

5 : 쌈지길 (설계-최문규 완공연도:2004)

 

 

 

 

본사 있을 때 가끔 업무시간에 땡땡이를 치고 혼자 쌈지길을 걸었던 적이 있다. 좁은 쇼핑몰에 길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열린 공간을 만들어 냈다.

 

 

 

 

 

4 : 경동교회 (설계-김수근 완공연도:1981)

 

 

 

김중업선생과 함께 한국현대건축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김수근선생의 종교건축의 수작. 창문 하나 없이 깨어진 벽돌로 만들어진 투박한 외형과, 건조하지만 신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암굴 같은 내부 공간을 통해 신성함 경건함을 표현했다. 전체적인 조형은 기도하는 손 모양에서 떠올렸다고 한다.

 

 

 

 

 

3 : 선유도 공원 (설계-조성룡, 정영선 완공연도:2002)

 

 

 

*지속가능한 대도시 속 생태환경이 무억인지 보여주는 공간 ( 최준석 - 건축사무소 나우 대표)

 

설계자 조성룡  " 이곳을 테마공원이나 유원지쯤으로 여기며 분주하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 한곳에 머물러 주변과 스스로를 돌아볼 뿐. 공원이란 특정한 목적을 갖고 무언가를 둘러봐야 한다는 강박으로 오는곳이 아니다."..... 공감한다.

 

 

 

 

 

2 : 프랑스 대사관 (설계-김중업 완공연도:1962)

 

 

 

 

건립초기의 사진. 이 정도면 그 시대에는 그야말로 획기적인 건축물이었을 거다.

 

 

 

 

프랑스측의 설계공모에서 쟁쟁한 프랑스 건축가들을 물리치고 당선되었다. 학교에서 맨날 가장 위대한 현대건축가라고 배웠던 르 꼬르비지에의 문하생으로도 유명했던 김중업선생님의 작품이다. 이 건물을 말할 땐 어느 책에서나 육중하면서도 날렵한 이 지붕모양이다.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한국 건축사에 큰 획을 그은 건물이라 배워왔으면서도 가 보지 못했다. 겨우 사진에서나.... 저런 거는 사진 100번을 봐도 한번 가서 느껴보는 것만 못할 진대.....

 

사실 김중업선생의 건물은 상당히 가까이에 있었다. 바로 우리학교 옛본관(지금은 인문관)이 바로 선생의 최초작품이다. 대학건물하면 고연대의 그 석조로 되어있고 담쟁이가 있는 그런 건물들만 좋아보였다실제로는 그 건물들보다 더 가치있고 품격있는 그런 건물이 바로 옆에 있었는데도 말이다. 그 사실을 알고 부터 나는 우리학교에 좀 자부심을 가지고 다니기 시작했다

 

 

 

 

부산대 인문관.... 낭만적 서정성을 지닌 현대적 감각이라는 김중업 선생의 스타일을 이 건물을 보면 볼수록 느낀다. (근데 왜 등수에는 못 들었을까??? 이것도 지방대라 평가를 못받나??)

 

 

 

 

 

1 : 공간사옥 (설계-김수근 완공연도:1977)

 

 

 

건축가들의 평 "시간의 결이 있는 건축물" "한국 전통의 공간감과 재질감을 현대적 어휘로 재해석해냈다"

 

여담이지만 평가를 한 100명의 전문가 중 다수가 과거 김수근에게 가르침을 받았거나, 공간에서 일한 적이 있는 등 사적인 인간관계가 다분히 개입되었다는 평가도 있다여하간 이 작품이 현대건축의 기념비적인 것임에는 확실하고 또한 공간건축이 현대건축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것도 확실하다.

 

 

 

 

 

그럼 이제 해방이후 최악의 현대건축물을 한번 살펴볼까요.... 각설하고 먼저 순위부터 보겠습니다.

 

 

 

 

 

20위 충현교회 (설계-최환, 최동규 완공연도:1988)

 

 

 

음... 머 이쁘기만 한데... 졸라 커서 그런가...

 

 

 

 

 

19위 전주시청사 (설계-김기웅 완공연도:1981)

 

 

 

전통에 집착한 나머지 시대착오적이 되었다는 평

 

 

 

 

 

18위 세운상가 (설계-김수근 완공연도:1968)

 

 

 

얘는 이제 철거되어 없어지지 않았나??

 

 

 

 

 

17위 국립중앙박물관 (설계-박승홍 완공연도:2005)

 

 

 

얘는 왜 뽑혔는지 지도 모르고 엄마도 모른겠다는 평....

 

 

 

 

 

16위 강남을지병원 (설계-차영호 완공연도:2009)

 

 

 

무슨 로케트 발사 준비냥???

 

 

 

 

 

15위 국립민속박물관 (설계-강봉진 완공연도:1968)

 

 

 

전통의 해석이 아님 모방의 조합..... 니가 봐도 좀 그렇지???

 

 

 

 

 

14위 광화문광장 (설계-서안, 삼우 완공연도:2009)

 

 

 

이순신 장군 동상은 멋있던데....

 

 

 

 

 

13위 아이파크타워 (설계-다니엘 리베스킨트, 하우드, 서혜림, 김준성 완공연도:2005)

 

 

 

 

건물에다가 아이들이 항칠을 해 놓은 듯한.....

 

 

 

 

 

12위 독립기념관 (설계-김기웅 완공연도 :1987)

 

 

 

전통건축의 왜곡된 재해석..... 우리 말로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 수덕사 대웅전을 본따서 만든 건데.... 영 잘 못 배꼈다는 거지... 

 

 

 

 

 

11위 교보생명 광화문 사옥 (설계-시저팰리 완공연도:1981)

 

 

 

사진은 광화문 사옥이고, 강남에 가면 똑같이 생긴게 하나 더 있다.

이 건물이 일본 도쿄에 있는 미국대사관하고 똑같이 생겼다는데....

그래서 광화문이라는 성지에 그런 건물을 배껴서 넣어서 최악의 건물로 뽑혔다는....

 

 

 

 

10위 중앙우체국 (설계-공간 + 희림 + 한길 + DeStefano Keating Partners 완공연도:2008)

 

 

 

딱 첨 봤을 때 - 이것은 마징가 제트 대가리가 아닌가!!!

 

 

 

 

 

9위 타워펠리스 (설계:삼우 + SIA + SOM 완공연도 2002)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서 졸라 저거끼리만 산다는....

어려운 말로 하자면 계층화의 심화.

 

 

 

 

 

8위 용산구청사 (설계-공간 완공연도:2010)
 

 

 

좀 독특해보였는데... 넘 독특했나??

실제로 까인 이유는 전형적인 유리궁전이래서.....

 

 

 

 

 

7위 청와대 (설계-김정식 완공연도 1991)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6위 국회의사당  (설계- 김정수, 이광노, 안영배 완공연도:1981)

 

 

 

뭐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5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 설계 자하 하디드 완공연도 2014)

 

 

 

오세훈 시장의 트리플 크라운 중의 하나

: 기억의 장소에 기억을 지워버리는 건물, 오직 외형적 화려함만을 추구한 건축물

 

이거에 대해서는 할 말 많다. 궁금하신 분은 어디까지 가봤니? 울나라 건축물 5 - 찾아 보고 싶은 한국의 건축가 10인 조성룡 건축가 편을 참조하시면 되겠다.

 

 

 

 

 

 

4 : 세빛둥둥섬 (설계-해안 완공연도:2011)

 

 

 

오세훈의 역작... 트리플크라운 두번째

전시성 건축물의 전형.

 

이름도 둥둥섬이 머냐?? 에이공... 그리고 저런 데 돈 처발라가 저런 거 지어 놓으면 디자인 서울이 되냐??? 도대체 무슨 생각인거냐??

 

 

 

 

 

3  종로타워 (설계-삼우, 라파엘 비뇰리 완공연도:1999)

 

 

 

최고의 자본권력이 당시 최고로 잘나가는 외국의 건축가에게 최고의 설계비를 줘서 만들어서... 영광의 3위 차지.... 한마디로 돈지랄을 허신거지....

 

첨 서울가서 저거 봤을 때 정말 진지하게 저 건물속에서 뭔가 나오는 장치가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ㅋㅋㅋ

 

: 도시의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혼자 군림하는 건축

 

 

 

 

 

2위 예술의 전당 (설계-김석철 완공연도:1993)

 

 

 

진짜 최악의 건물인 세종문화회관은 탈락했는데 나는 와 2등씩이나 주노.... 라는 불평을 했다고 한다....ㅋㅋ

얼마전에 읽은 서현의 <빨간 도시>라는 책에서는 건물자체는 잘 지었는데 위치 선정이 참 안좋았다고....

 

 

 

 

1위 서울시 신청사 (설계:유걸 완공연도-2012)

 

 

 

건축가들의 평 :

주변과 조화되지 않고 외계에서 온 건물같다. 일제마저도 특별한 공을 들인 서울의 심장부에 우리 스스로 큰 실수를 범했다. 내게는 최악의 건물이 아니라 최악의 과정이다 (조한 - 홍익대 건축과 교수)

 

오세훈이 디자인 서울 어쩌고 해삼서... 생 지랄을 해써타마...  욕 처 드실만 하다...

 

요거에 대해서도 할 말 많다. 궁금하신 분은 어디까지 가봤니? 울나라 건축물 5 - 찾아 보고 싶은 한국의 건축가 10인 유걸 건축가 편을 참조하시면 되겠다.

 

 

 

아쉽게 순위에는 못들었지만 심사위원들이 거의 대부분 공감하는 정말 최악의 건축물은 바로 아파트라고...

 

 

....여담이지만 인류의 대표적인 아름다운 건축물인 에펠탭도 첨 섰을 때도 졸라 까였다고 한다. 그리고 러시아의 성바실리 성당도 유치하게 알록달록 하다고 그 시대에는 평가를 못받았고 한다.

 

 

 

건물의 사진을 보면서 (그리고 평도 그렇고) 주위의 환경은 개무시하고 지혼자 뻘쭘하게 잘난체 하는 건물은 결코 좋아보이지도 않고 좋은 평을 받지도 못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공공기관이 많은 것을 보면 공무원의 건축에 대한 눈높이도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반성도 좀 했습니다. 같은 업종에 종사하면서도 너무나 관심이 없었습니다. 옛 건물들은 그나마 좀 다녀보기도 했는데.... 건축물에 대해서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이미 공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건물을 보는 눈에 대해서 생각을 해봅니다. 멋드러지고 화려한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위의 한 건축주가 이야기한 것처럼 "주위의 풍경에 어울리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건물...." 딱 맞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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