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158)
3년치 알바 확보 3년치 알바 확보 1. 아싸! 3년치 알바 확보. 응? 자세히 보니 4년이네. 2. "학교 공간이 아이들을 가르친다." 오늘 위촉장을 수여하러 온 박종훈 교육감의 말이었다. 아, 이렇게 멋진 멘트를! 이 냥반 맘에 확 든다.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학교 공간을 만들자. 3. 공간혁신 촉진자 연수를 받고 막상 학교에 투입된다고 생각하니,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든다. 하지만 재미있을 것도 같다.
코로나가 와도 너를 잊은 적 없다. 코로나가 와도 너를 잊은 적 없다. 오백만 년만의 개학입니다. 산이는 오늘 학교에 입소한다고 어제 잠을 설치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개학에 제일 신난 건 접니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게 소원이었는데, 식구 다섯 명이 복작이다 보니 못 볼 것도 보고.... 크헉. 암튼 드디어 개학입니다. 간디학교는 언제나 설레입니다. 기숙사로 올라가기 전에 학교에서 드라이브 스루로 발열검사를 합니다. 그 와중에 아이들은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머시기야, 반갑다 하며 손을 마구 흔들어댑니다. 보고 있는 내가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동안 텅빈 운동장이, 이제 아이들이 오니 운동장마저도 설레여 하는 것 같다. 이제 학교도 아이들도, 그리고 나도 생기를 찾겠지. 교장선생님이 개반갑다고 인사를 하셨다. 선생님 저도 개반가워요. ..
구층암, 모과나무 기둥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구층암, 모과나무 기둥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부처님 오신날, 구례 화엄사 구층암에 올랐습니다. 네, 맞습니다. 모과나무 기둥이 멋드러진 건물 말이에요. 예전에 딸이 아주 어렸을 때 왔더랬는데, 참 오랜만입니다. 지금 아들 녀석은 요앞 계곡 건너편 내원암에서 템플스테이 중입니다. 학교에 못가는 아쉬움을 절에서 친구들과 함께 달래고 있습니다. 구층암은 화엄사를 가로질러 갑니다. 코로나로 행사는 한 달 후에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날이 날인 만큼 방문객이 많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각황전도 성큼성큼 지나쳐서 구층함을 오르는 오솔길로 접어듭니다. 한적해집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옛 블로그를 보니 2012년에 왔다고 되어 있다. 8년만에 왔다. 근데 아주 처음 보는 것 같다. 지난 기억은 완전히 사라지고 지금 보는..
우리집에서 첫 제사를 모셨습니다. 우리집에서 첫 제사를 모셨습니다. 인자 너거가 제사 가꼬 가라. 네? 다리도 아프고 음식 하는 것도 힘들다 네. 알았어요. 엄니. 해서, 이번에 처음으로 우리집에서 제사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제사날이 다가오자 아내는 초등학교 입학식을 앞둔 아이 같습니다. 전날 제사 장을 보러 갔을 때도 아주 신나서 눈이 반짝반짝 해졌습니다. 음식, 과일, 생선, 고기 등 아내는 좋은 것만 샀습니다. 엄니에게 드릴 제사 음식을 담을 통도 새것으로 마련했습니다. 아침 9시쯤 일어났더니 아내는 열심히 제사 음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벌써 나물을 다 무쳤다는군요. 몇 시에 일어났어? 하고 물으니 일곱시에 일어났답니다. 대단합니다. 엄니가 오시고 생선을 굽고 전을 부치고 새우튀김을 했습니다. 제사 하이라이트인 탕국은 엄니와 아내..
밀라노 밀밀
볼로냐 대학교
피렌체 만나고 헤어지고 이젠 안녕
피렌체 두오모 코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