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학교를 좋아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인데, 아이들만큼이나 나도 이 학교를 좋아합니다. 학교의 풍경이 아름답고, 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도 예쁘고, 선생님들도 좋습니다. 이번에 학교에서 진행하는 공간혁신을 맡아 아이들과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하고, 또 학교를 아름답게 바꾸는데 도울 수 있어서 참 의미있고 재미있는 일입니다.
학교에 가니 나무 밑에 앉아 있던 여학생이 "아빠~~" 하고 부릅니다. 들입니다. 기타를 치고 있습니다. 수업 시간일텐데..... 또 땡땡이냐? 수업 끝났는데요..... 그럴리가. 노래 한 곡을 청합니다. 들이가 여유의 <생각은 자유>라는 노래를 불러줍니다. 바람은 시원하게 불고, 사방은 푸르러고, 몇몇 학생들은 나른하게 여기저기에 있고, 기타 소리는 산뜻합니다.
아, 나는 잠깐 천국을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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